# seedance

할리우드, 바이트댄스 AI 영상도구 '시드댄스 2.0'에 "노골적 저작권 침해" 비난

할리우드, 바이트댄스 AI 영상도구 '시드댄스 2.0'에 "노골적 저작권 침해" 비난
트렌드 뉴스 편집팀 2026년 2월 15일 오전 07:44 조회 0

할리우드가 중국 IT 대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최신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도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트댄스가 선보인 AI 비디오 생성 모델 '시드댄스 2.0(Seedance 2.0)'이 기존 영화 및 방송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해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 도구'라는 것이 그 이유다.

주요 내용

미국 영화협회(MPA)와 주요 스튜디오를 포함한 할리우드 측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시드댄스 2.0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들은 "이 도구는 명백히 저작권이 보호되는 수많은 영화, TV 프로그램 장면, 배우의 퍼포먼스를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창의적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시드댄스 2.0은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고화질의 초장편(최대 2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로 알려졌다. 특히 제작 비용이 약 7만원(50달러) 수준에 불과해 '저예산 영화 제작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성능 뒤에는 방대한 양의 기존 영상 데이터 학습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이트댄스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부 해외 매체를 통해 "당사의 기술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와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이터를 존중하며 사용한다"는 기본 입장만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

AI 생성 콘텐츠(AIGC), 특히 영상 분야에서의 저작권 문제는 최근 글로벌 핫 이슈로 떠올랐다. 시드댄스 2.0 외에도 중국의 클링(Kling) 3.0, 미국의 Sora 등 경쟁 모델들도 모두 '학습 데이터의 출처'에 대한 윤리적·법적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할리우드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가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하는 '딥페이크' 문제와 함께, 콘텐츠 전체를 학습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공격적인 비난은 할리우드가 단순히 우려 표명을 넘어서 실제 법적 조치와 규제 마련을 위한 압박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측과 기술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측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마찰을 넘어 AI 시대 새로운 저작권 기준과 법적 판례를 만드는 중요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할리우드가 집단 소송을 제기하거나, 미국 정부에 특정 AI 모델에 대한 규제 법안 촉구 등의 강경 행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AI 개발사들은 '공정 사용(Fair Use)' 원칙 등을 내세워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몇 달 안에 양측의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이 문제가 세계무역기구(WTO)나 국제적 논의 장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결국 기술 발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사이에서 인류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