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성료, 극한 추위 속 열정의 달리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서 영하의 추위를 뚫고 '알몸 마라톤'이 열렸다. 14일 개최된 '2026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에는 많은 참가자가 몸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독특한 경쟁을 펼쳤다.
주요 내용
이번 대회는 평창군이 주최하고 대관령눈꽃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남성의 경우 웃옷을 전부 벗은 상태에서, 여성의 경우 탱크탑이나 소매 없는 상의를 입고 마라톤에 임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혹한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오히려 "춥지만 시원하다"며 오히려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열기가 후끈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대관령의 추위를 녹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력 경쟁을 넘어, 극한 조건을 극복하는 정신적 도전의 성격이 강했다.
배경
대관령 알몸 마라톤은 매년 겨울 평창군의 대표적인 이색 축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행사는 춥고 긴 겨울을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즐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와 겹쳐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휴가차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겨울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평창군은 이 행사를 통해 대관령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로 브랜딩하고 있다.
향후 전망
올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알몸 마라톤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참가자 건강 관리와 안전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와 결합한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성공은 지역 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평창군은 다양한 계절별 테마 스포츠 행사를 개발해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