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조서형·박가람, 파인다이닝에 '나물 리필' 도전…박명수 "장터 같아
예능 프로그램 '사당귀'에 출연 중인 한식 요리사 조서형과 박가람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벌인 파격적인 '나물 리필' 시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사당귀'(기획 박진우, 연출 김민경)에서 두 사람은 정찬(正餐)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아 나물 반찬을 추가로 리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이색 행보에 현장에 함께한 MC 박명수는 "여기가 장터 같아"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방송에서는 1kg에 약 5만원 상당의 고급 재료 '들깨송이'가 등장하는 등 한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반전 퍼포먼스'도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내용
조서형과 박가람은 이날 방송에서 한식의 대중화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미션의 일환으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정찬 코스의 일부로 제공된 나물 반찬 몇 가지에 깊은 인상을 받고, 직원에게 추가로 리필을 요청했다. 이는 일반적인 파인다이닝 에티켓에서는 보기 드문 상황으로, 현장 분위기를 당황스럽기도 하면서도 유쾌하게 만들었다.
특히 MC 박명수의 즉각적인 반응이 주목을 받았다. 박명수는 두 요리사의 리필 요청과 그로 인한 레스토랑 내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지켜보며 "여기가 장터 같아"라고 평했다. 이 발언은 고급 식당의 딱딱한 분위기를 한국 전통 시장의 친근하고 활기찬 정서로 해석한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방송 하이라이트에서는 앞으로 공개될 예정인 장면으로, 1kg에 5만원이라는 고가의 재료인 '들깨송이'를 활용한 조서형과 박가람의 요리 퍼포먼스가 짧게 소개됐다. 들깨송이는 들깨 꽃봉오리를 말린 것으로, 독특한 향과 맛으로 귀한 재료로 취급받는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한식 자매의 반전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하며, 단순한 예능 이상으로 한식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의 콘텐츠적 깊이를 암시했다.
배경
조서형과 박가람은 각각 ‘흑백요리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한국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젊은 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두 사람은 SNS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한식의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사당귀’는 그러한 그들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첫 번째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인다이닝(Fine Dining)은 최상급 식재료와 정교한 기술, 세련된 공간에서 제공되는 고급 식사 경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프렌치 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그 자리를 차지해왔으며, 한식을 파인다이닝으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는 지속되어 왔으나 대중적인 인지도 측면에서는 아직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방송 내용은 그러한 장르적 경계에 대한 도전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물 리필’이라는 행동 하나에도 문화적 차이가 녹아있다. 한국인의 일상 식탁에서는 밥반찬, 특히 나물류의 리필은 매우 자연스러운 광경이다. 반면 서양식 코스요리를 중심으로 한 파인다이닝 문화에서는 정해진 메뉴와 순서에 따라 음식이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 요리사의 행동은 이러한 문화적 충돌 지점에서 발생한 ‘생생한 실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전망
조서형과 박가람의 이번 도전은 한식의 위상 제고와 대중화 논의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단순히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것을 넘어, 한식을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를 질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문가는 “고급스러움과 친근함 사이에서 한식만이 가질 수 있는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찾는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급 한식’에 대한 접근 심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들깨송이 같은 고급 재료를 알리는 것은 물론, ‘나물 리필’ 에피소드를 통해 한식이 가진 유연성과 친숙함이라는 강점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식 코스요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사당귀’ 프로그램 자체도 단순한 먹방(먹방)이나 요리 버라이어티를 넘어 한국 음식 문화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공개될 ‘들깨송이’ 퍼포먼스를 비롯해 어떤 새로운 시도들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미디어의 영향력은 국내외에서 한식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키고, 한국 농수산물 및 식품 산업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