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조서형·박가람, 파인다이닝에 '나물 리필' 도전…한식의 새로운 접근법 화제
예능 프로그램 '사당귀'에 출연 중인 한식 셰프 조서형과 박가람이 파인다이닝(고급 정찬) 식사에서 이색적인 '나물 리필' 서비스를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셰프는 최근 진행된 한식 디너쇼에서 1kg에 약 5만원 상당의 고급 재료인 '들깨송이'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MC 박명수가 "장터 같아"라는 반응을 보이며 현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했는데, 이는 고급 요리의 형식을 깨는 실험적 접근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기록됐다.
주요 내용
조서형과 박가람 셰프는 '사당귀'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대중화와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디너쇼에서 그들이 선보인 핵심 콘셉트는 '리필 가능한 나물 요리'였다. 파인다이닝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코스 메뉴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을 고수하는데, 두 셰프는 여기에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나물 반찬 요소를 도입해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메뉴에는 고가의 재료인 '들깨송이'가 주재료로 사용됐다. 들깨송이는 들깨의 꽃봉오리를 말린 것으로, 은은한 향과 독특한 식감으로 귀중품 취급받는 식재료다. 1kg에 5만원이라는 가격은 그 희소성을 반영한다. 조서형과 박가람은 이런 고급 재료를 단순히 비싼 요리로 승화시키기보다, 리필이라는 친근한 방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위압감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MC 박명수의 "장터 같아"라는 발언은 이러한 시도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장터는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이다. 그의 표현은 정형화된 고급 식당 경험에서 벗어나 활기차고 편안한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새로운 다이닝 경험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한식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험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배경
조서형과 박가람은 오랜 기간 한식 셰프로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전통 요리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현대인에게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공유해왔다. 기존 한식 파인다이닝 시장은 외국계 미슐랭 가이드 스타 획득에 집중하거나, 과도하게 서양화된 프레젠테이션으로 논란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두 셰프의 접근법은 '한국성'에 보다 충실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나물은 한국 상차림의 기본이자, 밥상 위에서 가장 일상적인 요소 중 하나다. 이를 리필 가능한 아이템으로 디너쇼에 도입한 것은 일상의 미학을 고급 경험으로 끌어올리는 발상의 전환이다. 들깨송이 같은 고급 국내 재료를 활용하는 것은 K푸드 열풍에 부응하며 국내 농산物的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이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넘어, 국내 푸드 산업과 외식 문화 전반에 던지는 의미 있는 질문이다. 과연 한국적 고급 다이닝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으로 해석된다.
향후 전망
조서형과 박가람 셰프의 이번 시도는 한식 파인다이닝의 진화 방향에 중요한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형식적 완결성보다 소통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리필 개념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둘째, 국내산 프리미엄 재료에 대한 관심과 가치 인식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들깨송이와 같이 알려지지 않았던 특산물이 조명받으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푸드 테크놀로지와 연계된 유통 플랫폼에서 이런 재료들의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한국 외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처럼 음식 또한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려면 독창성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조서형과 박가람의 실험은 한국적 정서와 일상성을 스토리텔링에 녹여낸 사례로, 해외 진출을 꿈꾸는 많은 한식 레스토랑에게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낯설고 격식만 차린 고급 한식이 아닌, 친숙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새로운 다이닝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