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기난사범 18세, 가족 살해 후 학교서 10명 사망·25명 부상
캐나다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만 18세 남성으로,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동생을 먼저 살해한 뒤 드레스 차림으로 학교로 이동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한 학교 커뮤니티를 초토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가정 내 폭력이 대규모 공공 안보 위기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요 내용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용의자가 먼저 자택에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후, 드레스를 입고 근처 학교로 이동해 무차별적으로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5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중태에 빠진 사람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특히 한 12세 소녀의 용기가 주목받고 있다. 소녀는 총격이 시작되자 다른 친구들을 지키려고 앞으로 나섰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허프포스트 보도를 통해 전해진 이 소녀의 이야기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피해자 대부분이 무고한 학생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경찰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정확한 동기와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용의자는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왜 드레스를 입고 범행에 나섰는지 등 구체적 심리와 배경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배경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총기 규제가 비교적 엄격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산발적인 총기 사건은 꾸준히 발생해왔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로는 1989년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여성 혐오적 동기에 의해 14명이 살해된 총기 난사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그 규모와 특성상 해당 사건 이후 가장 큰 충격을 안긴 학교 관련 총기 폭력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통계적으로 캐나다의 총기 살인률은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가정 내 폭력이나 정신 건강 문제가 결합된 총기 사건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지속되어왔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가정 내 살인이 공공장소 대량 살상으로 연결된 양상은, 단순한 법적 규제를 넘어서서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과 가정 폭력 조기 개입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질문하고 있다.
향후 전망
이번 참사는 캐나다 사회에 강력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즉각적으로 총기 규제 법안 강화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용의자가 소지한 무기의 종류와 입수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가 향후 정책 논쟁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청소년 및 청년 계층의 정신 건강 관리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본격적으로 재조명될 것이다. 범인이 만 18세라는 점, 그리고 범행 전 가족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점은 단순한 '악마' 프레임을 넘어서 복합적인 사회적 실패의 결과물일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교와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 웰빙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 긴 국경을 공유하며 문화적·사회적 교류가 활발하다. 북미 지역 전체적으로 학교 안전과 총기 폭력에 대한 공조 논의가 한층 가속화될 수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도 현지 안전 정보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극이 단순히 한 번의 참사를 넘어서 보편적인 안전과 예방 체계 강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캐나다 사회와 정치 지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