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6회, 진세연 박기웅 첫사랑 정체 눈치채며 본격 로맨스 예고
KBS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김민정, 연출 이창한)가 방영 5회차를 맞아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급격히 엮이면서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에 돌입했다. 2월 14일과 15일 방송분에서는 주진모(김승수 분)가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전직 국회의원 주진모(주진모 분)를 구해 생명의 은인이 되고, 한편으로는 과거 첫사랑 관계였던 차희경(진세연 분)과 서준호(박기웅 분)의 재회가 미묘한 기류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2월 15일 공개된 6회 예고 영상에서 차희경이 서준호에게 "저를 알던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라고 질문하며 그의 정체를 눈치채는 모습이 포착되어, 향후 본격적인 로맨스와 비밀 해소의 서사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내용
2월 15일 방송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5회에서는 극중 내부 갈등이 한층 심화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가장 큰 전환점은 김승수가 연기하는 젊은 의사 주진모의 행동에서 비롯됐다. 그는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전직 국회의원 주진모(본인 역)를 발견하고 즉각 응급조치를 통해 그 생명을 구했다. 이 사건으로 감동을 받은 노 정치인은 "내일 너 뽑을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을 치료해 준 김승수에게 보답을 약속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는 단순한 은혜 갚기를 넘어 향후 지역구 병원 원장 선거 등 정치적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드라마의 중심 로맨스 라인도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차희경(진세연 분)과 서준호(박기웅 분)는 마을 워크숍에서 함께 요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꽃무늬 조끼를 입은 '커플룩' 같은 코디로 '촌캉스'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표면적인 유쾌함 뒤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차희경은 서준호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언행에 계속해서 의문을 품었고, 결국 "이름 알아봐줘"라고 말하며 그의 정체에 대한 직접적인 의심을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감정선은 6회 예고에서 더욱 첨예화된다. 예고 영상에서 차희경은 서준호를 바라보며 "저를... 알던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라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이 질문은 두 사람이 과거 첫사랑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기억상실증을 앓는 차희경에게 서준호라는 인물이 점점 더 강한 호기심과 혼란의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최대철(최대철 분)과 조미령(조미령 분) 커플도 차희경의 행방을 찾아 그녀가 일하던 곳까지 찾아가는 등 인물들의 행보가 좁혀지고 있다.
배경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드라마로, 지난 1월 말 첫 방송되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해 왔다. 해당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치유'와 '사회적 소통'이라는 보다 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극중 배경인 '한들마을'은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공동체적 유대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진세연과 박기웅의 커플링은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두 배우는 각각 필모그래피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춘다. 과거 첫사랑이라는 설정은 한국 드라마의 오랜 인기 소재지만, '기억상실증'이라는 변수를 더해 새로운 긴장감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2010년대 초반 ‘태양의 후예’나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이 초자연적 혹은 극적인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성공시킨 K-드라마 공식의 현대적 변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김승수와 베테란 배우 주진모(본인 역)의 조합은 정치와 의료계를 오가는 스토리라인에 깊이와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길거리 응급처치 에피소드는 실제 응급의학적 지침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드라마의 고증에도 신경 썼음을 엿볼 수 있다.
향후 전망
6회 예고에서 확인된 것처럼, 진세연과 박기웅의 관계는 이제 숨기는 단계에서 맞닥뤄지는 단계로 넘어갈 전망이다. 차희경이 서준호의 정체를 직접 추궁하는 순간이 멜로 라인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첫사남이라는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는 순간,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의 반응과 감정 처리 방식이 관건"이라며 "이는 단순한 재회 이상으로 트라우마 치유와 자아 발견이라는 더 큰 서사의 시작점"이라고 분석한다.
김승수(주진모 역) 캐릭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생명을 구한 덕분에 지역 유지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었으며, 이는 마음속 품고 있는 한들마을 보건지소 활성화 프로젝트나 향후 있을 수 있는 원장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빚'과 '보답' 관계가 순수한 의료인의 길과 어떻게 조화롭거나 충돌할지 또 다른 갈등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로맨스와 함께 마을 공동체 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교차하며 하나의 완성된 치유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이 커지는 시점이다. 또한 소이현 등 조연 배우들의 유쾌한 개그 연기가 지속적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드라마의 밸런스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안정적인 출발 이후 중반부에 접어들며 캐릭터 간 관계 심화와 사회적 메시지를 더 깊게 풀어낼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잘 소화해낸다면 주말 안방극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