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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은퇴 고민

성시경, 전 매니저 50억원 횡령 충격에 "은퇴 고민"…日 공연서 목소리도 잃어

성시경, 전 매니저 50억원 횡령 충격에 "은퇴 고민"…日 공연서 목소리도 잃어
트렌드 뉴스 | 2026년 2월 15일 오전 10:02

가수 성시경(47)이 오랜 시간 신뢰했던 전 매니저의 대규모 자금 횡령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기까지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공연 도중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신체적 증상까지 경험하며 데뷔 25년 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내용

성시경은 최근 진행된 한 인터뷰를 통해 "최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 매니저 A씨의 횡령 사건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20년 이상을 함께한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제 돈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약 5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 성시경에게 깊은 심리적 충격을 안겼다. 그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내가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은퇴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데뷔 이후 줄곧 이어온 연예인 생활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음을 시사했다.

금전적·정신적 충격은 신체적 증상으로도 이어졌다. 성시경은 지난해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맞았다. 그는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왔다. 그 순간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의 절박함을 설명했다.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성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심인성 발성 장애'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평생 목소리로 일해온 가수에게 있어 이는 직업적 존재 의미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배경

성시경과 문제의 전 매니저 A씨는 데뷔 초기부터 20년 이상 장기간 동행해온 관계였다. 연예계에서 매니저는 아티스트의 스케줄 관리부터 재정 문제까지 총괄하는 가장 가까운 조력자 역할을 한다. 특히 성시경처럼 오랜 기간 활동한 톱스타의 경우, 신뢰 관계가 형성된 소수의 인원과 장기 협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깊은 신뢰 위에서 발생한 배신 행위가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적 배경이 있다.

연예계 내부자 및 자금 관리 부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여러 연예인이 매니저나 소속사 대표에게 자금 사기를 당하거나 횡령 피해를 입은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대부분 장기간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 위임 관계에서 발생하며, 피해 금액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는 이러한 문제가 체계적인 법률·회계 관리 시스템 부재와 '인간관계 중심'의 업무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성시경은 1999년 발매된 OST '너의 결혼식'으로 데뷔해 '희재', '처음 그 자리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감성 발라더'의 대표 주자 자리를 지켜왔다. 약 25년 동안 꾸준한 활동과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온 그에게 이번 사건은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다가왔다.

향후 전망

전문가는 이번 사건이 성시경 개인을 넘어 연예계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와 매니저 간 절대적인 신뢰는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재정과 계약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제3자의 감사나 투명한 회계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향후 소속 아티스트와의 재정 관리를 더욱 투명하게 하려는 기획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성시경 본인의 향후 활동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그는 현재 인터뷰에서 은퇴 생각을 접고 팬들을 위해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리적 상처와 트라우마가 완전히 치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경우, 일본 공연 당시 경험한 목소리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스트레스 관리와 신체적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팬들과 일반 대중에게 주는 시사점도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장기간 형성된 직장 내 인간관계와 신뢰에도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견제 장치가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교훈이다. 또한 유명인이라도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배신감 앞에서는 누구나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아티스트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지지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성시경 측은 현재 해당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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