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이한영' 12%대 시청률로 종영, 지성-박희순의 피날레와 배우들의 소감
JT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2월 15일, 12회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기준 12%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 이한영 판사(지성 분)는 자신의 아버지 살해 사건의 진범이자 권력형 비리 검사 최상구(박희순 분)에게 마침내 사형을 선고했다. 드라마는 '과거로 돌아가 정의를 구현한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복잡한 진실과 법정 공방을 그려내며 6주 동안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주요 내용
'판사 이한영'의 마지막 회차는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종영을 알렸다. 이는 첫 회 시청률(5%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극이 진행될수록 강력한 몰입도를 보여주었음을 방증한다. 특히 금토극 시간대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절정부에서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가운데 이한영 판사가 법정에서 최상구 검사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한영은 "당신은 법 위에 군림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엄중히 책임을 묻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장과 정의 실현의 여정을 완성했다. 박희순이 연기한 최상구 캐릭터는 권력에 취해 타락한 법조인의 초상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종영 직후 주연 배우들도 다양한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주인공 지성은 "매 순간 즐겁게 촬영했고, '판사 이한영'이라는 작품이 제 마음 한편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과거 회귀라는 난해한 소재를 현실감 있게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중 중요한 역할을 맡은 신예 오세영(강세현 역)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속 캐릭터의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역할은 스승인 이한영 판사를 위해 증거를 조작했지만, 결국 스스로 그 죄를 자백하고 죗값을 치르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오세영은 "강세현은 로스쿨 준비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캐릭터의 미래를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하며 가족 전체가 서울로 이사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하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배경
'판사 이한영'은 '재벌집 막내아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언더커버'를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의기투합하여 탄생했다. 기존 법정 드라마와 차별화된 점은 '시간 회귀'라는 판타지 요소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주인공 이한영은 현재의 정신으로 과거의 자신에게 빙의하여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된 음모를 풀어나간다.
이는 단순히 범죄자를 잡는 것을 넘어서, 과거의 실패와 상처를 딛고 스스로 정의의 기준을 세워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서사였다. 방송 기간 내내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복잡하게 얽힌 사건 추리의 재미와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 "법과 권력의 관계"라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사회적 논쟁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OTT에서 활발했던 시간 루프 소재를 지상파 금토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제작 방식적 의미도 있다.
향후 전망
'판사 이한영'의 성공적 종료는 JTBC 금토드라마 라인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높은 완성도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결합되어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모델로 평가받으며, 향후 유사 장르 기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연 배우들에게도 커리어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성은 장르물과 멜로부터 이번 작품으로 법조 드라마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박희순은 또 한 번 강렬한 악역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오세영 같은 신예 배우에게는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연기 경력을 다지는 값진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가 남긴 가장 큰 질문인 "완벽하지 않은 과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할 것인가"라는 메시지는 현실 속 많은 시청자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후속작으로 어떤 작품이 편성되며 금토극 왕좌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사 이한영'은 단순히 흥행 수치를 넘어서 이야기의 깊이와 연기의 힘으로 드라마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