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비자금 장부 확보…하윤경과 공조 제안하며 극적 반전
JTBC 주말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최수진, 연출 박상호)이 방영 9회를 맞아 핵심적인 사건의 전환점을 맞았다. 주인공 홍미주(박신혜 분)가 그동안 쫓아온 대기업 '한화그룹' 임철수 회장의 비자금 장부를 손에 넣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앙숙 관계였던 검사 출신 변호사 하윤경(최지수 분)에게 공조를 제안하며, 복수의 구도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다. 이번 방송분은 전국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주요 내용
14일 방송된 '언더커버 미쓰홍' 9회에서는 홍미주의 집요한 추적이 결실을 맺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홍미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임철수(김갑수 분) 회장의 측근으로 접근해 활동하며, 그가 은닉한 비자금 흐름이 담긴 핵심 증거인 장부를 확보했다. 이 장부는 한화그룹의 불법 자금 운용과 정치권 로비 의혹까지 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극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가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장부를 손에 넣은 홍미주의 다음 행보는 더욱 예측 불가능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자신을 옥죄며 적대 관계에 있던 하윤경 변호사를 직접 찾아가 협력을 제안했다. "함께 임철수를 무너뜨리자"는 이 제안은 단순한 동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윤경은 과거 홍미주의 약혼자였던 강노라(고경표 분)의 죽음과 연관된 인물로 의심받고 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복잡한 감정과 배신의 역사가 쌓여 있다. 이들의 만남은 팽팽하고 어색한 기류 속에서도 새로운 공동전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임철수 회장과 홍미주의 대립은 살벌한 수준으로 치달았다. 임 회장은 홍미주의 정체와 행적을 눈치채고 위협하기 시작했으며, 두 사람의 대치는 물리적 충돌 위기까지 갈 정도로 첨예하게 그려졌다. 또 다른 반전은 강노라의 행보에서 드러났다. 그는 김미숙 사건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재등장해 주변인들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그의 존재 자체가 향후 스토리 라인의 중요한 키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배경
'언더커버 미쓰홍'은 재벌 가문에 복수를 위해 위장 취업한 여성 홍미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월 첫 방송 이후 '막장 복수극'이라는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계급 문제를 동시에 건드리며 안정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박신혜의 3년 만의 컴백작이라는 점과 김갑수, 하윤경 역의 최지수 등 견고한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다.
방송 초반 시청률은 5% 대에서 출발했으나, 강렬한 서스펜스와 반전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8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8%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9회에서 기록한 7.1%는 전회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주말 드라마 경쟁 구도에서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드라마는 국내 방영과 동시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전망
비자금 장부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에서 극의 향방은 이제 '증거 활용'과 '연합 구도의 구체화'에 달려 있다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홍미주와 하윤경의 불편한 동맹이 과연 성공할지, 아니면 다시 배신으로 이어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두 사람 사이에는 개인적인 원한과 의심이 가득하기 때문에 협력 관계는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임철수 회장의 반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절대 권력을 가진 재벌 총수가 증거 인멸을 위해 어떤 초법적 행위를 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극의 스릴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체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강노라(고경표 분)와 재벌녀 정체충격을 안긴 최지수 캐릭터의 행보도 남은 이야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악당 응징을 넘어서, 각 인물들이 품고 있는 상처와 욕망이 어떻게 충돌하고 해소되는지에 대한 심리 게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드라마가 비자금과 권력 비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허구 속에 녹아든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꺼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방송분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귀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