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성, '판사 이한영' 종영 소감 "가족의 소중함 다시 느껴…시청자께 감사
배우 정재성이 주연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2월 15일 막을 내렸다. 극 중 가정법원 판사 이한영 역을 연기한 정재성은 당일 공개된 종영 소감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해준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한영이네 가족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응원해 준 모든 시청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전했다.
정재성은 '판사 이한영'을 통해 지난 2020년 선풍적 인기를 끈 '부부의 세계'에서 보여준 강렬한 빌런(악역)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벗어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아내(김희애 분)를 속이고 바람피운 위선자 남편 이태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자상하면서도 고민 많은 아버지이자 정의로운 판사로서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이 연예계와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주요 내용
'판사 이한영'은 가정법원 판사 이한영(정재성 분)이 다양한 가족 사건들을 재판하며 자신의 가족 문제와도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2025년 말 첫 방송되어 약 3개월 간 방송되었으며, 정재성은 작품 내내 묵직하고 내실 있는 연기 내공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정재성은 종영 인터뷰에서 "이한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가족이라는 것이 결코 완벽할 수 없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과 이해가 어떻게 소중한지 매 순간 깨닫게 됐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감을 설명했다. 그는 또 "대본 속 한 영이네 가족의 대화와 갈등, 화해를 따라가며 저 자신도 많은 것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품에서 정재성은 특히 딸(박지현 분)과의 갈등과 화해, 아내(이나연 분)와의 관계 재정립 과정에서 현실감 넘치는 부성애와 인간미를 선보였다. 그의 이러한 연기는 "단순히 선하거나 완벽한 아버지가 아닌, 실수도 하고 고민도 하지만 끝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가장의 면모를 진솔하게 그려냈다"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배경
정재성이 '부부의 세계'의 이태오 역 이후 5년 만에 다시 메인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해당 작품 이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도전하며 연기 범위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대중에게 각인된 강력한 악역 이미지는 때로 배우에게는 '함정'이 되기도 한다.
이번 '판사 이한영' 캐스팅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과연 악역 전문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재성은 오히려 이러한 대중의 인식을 역이용해, '부부의 세계'에서 파탄 낸 가족의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가족을 지키는 판사'라는 아이러니한 캐릭터로 극복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그는 단순히 한 작품에서 잘하는 것을 넘어,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정재성 씨는 촬영 내내 카메라 밖에서도 한영이네 가족 이야리에 깊이 공감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며 "배우 본인의 진심 어린 태도가 스크린 안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결과물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
'판사 이한영'으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입증받은 정재성의 향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현재 차기작 논의 단계에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오퍼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간 내면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드라마나 독립 영화 계통에서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예계 전문가는 "정재성은 이번 작품으로 '믿보배' 배우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며 "그가 가진 중진 배우로서의 안정감과 깊이 있는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산업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의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은 다른 중견 배우들에게도 장르와 역할 편견에서 벗어나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인간 정재성이 풀어낼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다음 선택이 또 하나의 새로운 변신과 함께 할지, 아니면 이번에 다져진 이미지를 심화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