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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 합류

유영찬, WBC 대표팀 최종 합류…부상 낙마한 원태인 대체 선수로 발탁

유영찬, WBC 대표팀 최종 합류…부상 낙마한 원태인 대체 선수로 발탁
트렌드 뉴스 | 2026년 2월 15일 오전 09:56

삼성 라이온즈의 기대주 원태인(22)이 팔꿈치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를 대신해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유영찬(25)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WBC 대표팀 운영위원회는 2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선수 교체를 발표하며, 유영찬은 즉시 팀에 합류해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

원태인의 부상은 최근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호소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조기에 관리해야 할 상황으로 판단됐다. 삼성 구단과 대표팀 의료진은 상호 협의를 거쳐 선수의 장기적인 건강과 미래를 고려해 WBC 참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원태인은 지난해 말 공개된 3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출전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서게 됐다.

대체 선수로 발탁된 유영찬은 2025시즌 LG 트윈스에서 중간 계투로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좌완 투수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며, 특히 좌타자 상대 강점을 가진 것이 대표팀에 선택된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유영찬 선수의 기복 없는 제구력과 특정 상황에서의 맞춤형 역할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좌완 불펜 자원 보강이라는 전략적 필요와도 부합한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의 투수 구성은 총 14명이 됐다. 유영찬의 합류는 좌완 불펜 뎁스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조별 예선을 앞두고 체계적인 앨범 훈련을 진행 중이며, 유영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해 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

배경

원태인의 낙마는 이번 WBC 대표팀에 차질이 아닐 수 없는 소식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푸른 피의 에이스'로 주목받으며 빠른 구속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차세대 에이스 반열에 오른 선수였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대표팀 예비 명단 포함 당시에도 '믿고 쓰는 젊은 파워 암'으로 평가받았기에, 그의 이탈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몇 년간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어 왔다. 2023년 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는 충격을 받았으며, 그 이후 재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류지현 감독 체제 아래 선발진과 타선보다 상대적으로 불펜 진용, 특히 좌완 특화 자원에 대한 보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부분이다.

국제 대회에서 좌완 투수의 가치는 매우 크다. 상대 라인업의 강력한 좌타자들을 억제하거나 중요한 상황에서 한 명만 상대하는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까지 다양한 전술적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 오승환, 김광현 등이 활약했던 영광의 시대에도 좌완 불펜은 항상 강조되는 포지션이었다. 따라서 유영찬의 선택은 단순한 대체가 아닌, 전략적 맥락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읽혀진다.

향후 전망

유영찬의 합류가 한국 대표팀 불펜 라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야구 관계자들은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프로야구 스카우팅 담당자는 "유영찬은 제구가 생명인 투수다. 국제 경기처럼 긴장도가 높은 무대에서는 구위보다도 스트라이크 먼저 던지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그 점에서 그는 믿음직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원태인의 공백은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태인이 가진 강속구 위주의 피칭 스타일은 짧은 이닝이라도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경기 청산형' 자원으로서의 장점이 있었다. 이러한 역할을 다른 투수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류지현 감독의 불펜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새롭게 합류한 유영찬을 어떤 상황과 상대 타선에 투입할지, 그리고 기존 계획했던 불펜 로테이션을 어떻게 재편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원태인의 부상 소식이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챙기는 것도 코칭 스태프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WBC 본선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유영찬의 컨디션 조절 속도와 팀 적응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팔꿈치 부상을 입은 원태인에게는 무리하지 않는 재활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아쉬운 경험이 오히려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야구팩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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