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뮤직어워즈, 포레스텔라·이영지 등 K팝·힙합 아티스트 총출동…'음원 강자' 행보 주목
2월 15일 일요일 오후, 인천 송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터뮤직어워즈(HMA)'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시상식에는 포레스텔라(Forestella), 이영지, 에잇턴(8TURN), 펜타곤(PENTAGON)의 멤버 우석, 비트박서 WING 등 다채로운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무대에 섰다. 한터데이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객관적인 음원·음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차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뮤지션들의 총집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내용
시상식 레드카펫과 공연 무대는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들로 채워졌다.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표주자로서 안정적인 음원 성적과 폭넓은 팬층을 바탕으로 HMA 무대에 섰다. 그룹은 시상식에서 베스트 발라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힙합씬을 대표하는 이영지는 'MZ 대통령'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압도적인 현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최근 연이어 히트곡을 배출하며 음원 차트를 장악해 온 그녀의 행보는 데이터 중심의 HMA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이영지는 이날 베스트 힙합 어워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세대 보이그룹 에잇턴과 펜타곤 우석은 K팝 팬덤의 열기를 증명했다. 에잇턴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솔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석은 레드카펫에서 풍성한 미소로 팬들에게 응답했다. 국내 비트박싱 씬의 선구자 비트박서 WING의 참석은 HMA가 메인스트림 K팝을 넘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려는 포용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배경
한터뮤직어워즈는 국내 최대 음악 유통 데이터 회사인 한터데이터가 주최하며, 실제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및 음반 판매 데이터를 근거로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는 심사위원단의 주관적 평가가 일부 개입되는 타 시상식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차트 강자'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축하하는 행사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올해 HMA 라인업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음악 시장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반영한다. 첫째, 포레스텔라처럼 TV 예능 프로그램(《팬텀싱어》)을 통해 대중성을 얻고 꾸준한 음원 성적을 내는 '예능 출신 실력파' 아티스트의 부상이다. 둘째, 이영지와 같이 SNS와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으로 팬과 소통하며 장르 장벽 없이 사랑받는 '디지털 네이티브 뮤지션'의 영향력 확대다. 이들은 전통적인 아이돌 시스템 바깥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
향후 전망
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한터뮤직어워즈와 같은 데이터 기반 시상식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스트리밍 시대에 접어들며 객관적 수치가 아티스트의 인기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선택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로, 앞으로 더 많은 뮤지셀이 차트 성적 관리와 데이터 분석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스트리밍하고 구매한 음악이 시상식 결과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HMA가 메인스트림 K팝 아이돌부터 크로스오버, 힙합, 비트박싱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모습은 한국 대중음악의 다변화 현상을 적극 반영하며, 팬들은 향후 더욱 폭넓고 세분화된 장르의 뮤지션이 HMA 무대에 서길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는 "HMA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한국 음악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팬的心(마음)을 모두 잡은 아티스트들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 HMA는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뮤지션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