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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올림픽 독점 중계, 흥행 부진에 지상파와 책임 공방 가열

JTBC 올림픽 독점 중계, 흥행 부진에 지상파와 책임 공방 가열
트렌드 뉴스 | 2026년 2월 15일 오후 02:08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방송사의 중계 현황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한 종합편성채널 JTBC와 주요 지상파 방송사(KBS, MBC, SBS) 간에 방송 흥행 부진의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은 각각 상대방의 소극적 태도를 문제 삼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한국 대표팀에서는 베테랑 황대헌 선수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주요 내용

JTBC는 이번 대회의 국내 유일 중계권자로서 폐회식까지 모든 경기를 단독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 이후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과 관심도를 기록하며 '흥행 실패'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지상파 3사가 올림픽 관련 보도를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JTBC가 제공하는 올림픽 영상을 지상파가 뉴스 등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않아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확산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JTBC와의 계약 상 영상 사용에 엄격한 제약이 있어 자유로운 보도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포함해 1회당 사용 가능한 시간이 매우 짧아 효과적인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단 4분'이라는 제한이 논의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지상파 뉴스에서 경기 결과를 전할 때도 정적인 스틸 사진 위주로 소개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 속에서도 현지에서는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체육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JTBC는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및 풀영상을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적극 제공하며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배경

국내 올림픽 중계권은 과거부터 지상파 방송사가 공동으로 획득해 중계해 오던 구조였다. 그러나 방송 시장의 다변화와 거액의 중계권료 문제로 인해 최근 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경우 미국 NBC와의 글로벌 계약 문제로 인해 국내 중계 편성이 난항을 겪은 바 있으며, 이번 2026 동계올림픽은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이 단독 중계권을 따내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시청 습관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나 케이블·종편 채널로 눈길이 돌아가면서, 전통적인 지상파 중심의 스포츠 중계 패러다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종편 채널의 단독 중계는 광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려도 함께 낳았다. 지상파보다 상대적으로 좁은 네트워크와 광고 매출 기반으로 거액의 중계권료를 회수할 수 있을지가 초기부터 관심사였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방송사 간 다툼을 넘어, 향후 메저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 권리 구조와 보도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만약 JTBC 모델이 경제적으로 실패로 평가받는다면, 차기 메저 대회의 중계권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성공 사례가 된다면 포괄적 독점 계약이 더욱 일반화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선택지 다양화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새로운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특정 채널에 구독하지 않으면 실시간 경기를 보기 어렵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碎片化된 하이라이트만 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축제의 공공재적 성격과 방송사의 상업적 이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계권 계약 단계부터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예: 필수 무료 제공 경기 지정, 타 매체 뉴스 활용 기준 명확화 등)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황대헌 선수의 메달 소식은 이러한 산업 논란 속에서도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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